본문 바로가기
여행

분단의 슬픔,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철원 '노동당사'

by 로그맨 2022. 7. 14.

북한의 공산독재정권으로 무자비한 만행들이 자행된 곳. '노동당사'

- 주소: 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 연락처: 033-450-5558

- 편의시설: 작은 매점 존재

- 주차장: 꽤 넓고 두군데의 주차장이 존재

 


 안녕하세요~ 로그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오랜만에 유적지 탐방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을 일으킨 주범, 북한과 관련된 '노동당사'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각종 영화 및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노동당사는 1946년에 북한 노동당이 철원과 그 인근 지역을 관장하기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당시 지역 주민의 노동력과 자금을 강제로 동원하여 지었으며, 주민을 통제하고 사상운동을 억압하는 구실을 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주변 건물이 모두 파괴되었지만 노동당사 건물만큼은 철골 구조와 벽돌, 시멘트로 벽을 쌓아 올렸기에 지금까지 홀로 남겨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노동당사는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참상을 증언해주는 안보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동당사 도착 후 주차장 한바퀴

정면에서 바라본 노동당사 사진
정면의 노동당사 건물

건물 외벽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 보존이 잘 된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까이가서 내부를 살펴보면 파손된 곳이 조금 보이고 외벽 곳곳에 총알이 박힌 흔적으로 당시의 참혹한 전쟁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옆으로 바라본 노동당사와 지리꽃 시비
노동당사 옆 '지뢰꽃'이라는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춘근이라는 철원시인께서 '지뢰꽃'이라는 시를 지으셨다고합니다. 한국전쟁때 뿌려진 수 많은 지뢰로 인해 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시 내용처럼 현재까지도 민통선 넘어엔 많은 지뢰밭이 남아있습니다.

노동당사 안내문노동당사 지도 안내문
노동당사에 대한 안내판 설명
노동당사의 우측면 건물 상태 사진
노동당사의 우측면 건물 상태
노동당사 뒤쪽 사진
노동당사 뒤쪽 건물상태

전면의 노동당사 건물 상태와는 달리 뒷쪽면은 상태가 꽤 심했습니다. 정가운데쪽으로 콘크리트 벽 없이 뼈대만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언제 어떻게 건물 상태가 변할지 모르기에 노동당사 주변으로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일의 안전사고를 막고 역사적 건물의 훼손을 최대한 막기 위함인듯합니다.

노동당사 중앙 산책로의 모습
관광객들이 주로 사진을 찍는 장소

멀리서도 느껴지는 모토사이클의 웅장한 소리.

노동당사는 모토사이클 라이더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노동당사로 가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막히는 구간없이 직선 구간이 많아 라이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노동당사 옆 김현선 작가님의 '두근두근' 작품
작품명: '두근두근'

노동당사 앞에 설치된 '두근두근'은 김현선 작가님의 작품으로 분단된 현실의 슬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심장을 표현한 가슴의 하트모양은 통일의 두근거림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네요. 심장아래 일직선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LED 미디어 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품설명란을 보면 분단된 기간을 시간 : 분 : 초로 나타내어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분단의 시간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 선언을 기점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철원 향토시인인 정춘근 작가의 '6시(時)와 12시(時)사이'에서 인용된 시구를 담아 분단의 슬픔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사 매점과 바로 옆 화장실 사진
노동당사 근처에 있는 매점

노동당사 주변으로 음식점이나 편의점은 없고 딱 한 곳의 매점이 있습니다. 많은 종류의 음료나 먹거리는 없지만 꼭 필요한 음료나 요깃거리정도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노동당사 메인 주차장 사진
노동당사 메인 주차장
노동당사 부설 주차장 사진
노동당사 주차장2

위 주차장은 노동당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차량들이 이곳에도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노동당사 산책로 출입제한 표지판의 사진(이륜차, 자전거, 자동차 출입제한)
노동당사 안쪽과 산책로의 출입제한 안내

저는 작년에도 노동당사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라이더들이 많이 찾아와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저 역시 노동당사 앞에 바이크 주차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라이더들은 이런 출입제한 안내도 무시한채 바이크를 산책로 통해 노동당사 입구 앞까지 가져와 사진을 찍더라구요.. 지킬건 지키며 사진도 찍고 관람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괜찮겠지, 상관없겠지라는 개인주의적 안일한 생각에 죄 없고 법 잘지키는 라이더도 함께 욕먹습니다..

노동당사 앞에 필자의 바이크를 세워두고 찍은 사진_feat.BMW S1000XR
최대한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석 가까이 주차해서 사진을 찍어봅시다!
좌측면에서 촬영한 노동당사 건물
좌측 옆면에서 바라본 노동당사
우측 벽면은 괜찮았는데 좌측 벽면으로 와보니 콘크리트 벽이 꽤 떨어져나가 있었습니다.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아담한 정자
햇빛을 피해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정자


 노동당사를 방문하실 때 주의점해야 점이 있는데요, 철원 지역 특성상 군사시설이 많이 있기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노출되지 않도록 촬영하셔야 합니다. 꼭 찍어야하는 스팟에 군사시설이 드러난다면 반드시 후보정 및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하셔야합니다.

 

 노동당사까지 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있지만 중간에 공사하는 구간이 있을 수 있기에 자동차나 바이크를 이용해 오시는 분들은 안전운전에 신경쓰시기 바라며 노동당사에서 30분거리에 있는 맛집 '망향비빔국수 본점'에 들리셔서 하루를 마감해보세요~! 지금까지 철원 노동당사 탐방후기의 로그맨이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