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디저트 리뷰

할리우드엔 찰리와 초콜릿공장, 파주엔 "말똥도넛"

by 로그맨 2022. 6. 14.

파주의 디저트 카페 명소 "말똥도넛" 후기

- 주소: 경기도 파주시 지목로 137

- 연락처: 없음

- 영업시간: 매일 08:30~22:00

- 주차공간: 약 18~20대의 차량 수용가능

- 편의시설 유/무

  와이파이 사용: 가능

  동물 동반출입: 불가능

  어린이 놀이방: 없음

  장애시설: 없음

  흡연시설: 없음

 

 

말똥도넛 매장의 입구

말똥도넛을 지나 200m 더 가면 볼 수 있는 제2주차장


 한국인이라면, 거기다 한국 여성들이라면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디저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높다. 필자 역시 디저트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머리가 안돌아갈 때, 스트레스가 심했던 날,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디저트 카페를 찾는다. 특히 디저트 중 도넛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도넛 2~3개 정도와 기온 상관없이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함께 먹으면 정말이지 그 먹는 순간과 후의 기분전환이 확실해진다. 최근 파주 출판단지 쪽으로 일이 있어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우연찮게 눈이 띄는 도넛 매장을 발견했다. 외벽 인테리어와 색상이 너무 독특하고 눈에 띌 수 밖에 없어서 반드시 시간되면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방문한 도넛매장이 오늘 소개하려는 "말똥도넛"이다.

말똥도넛 건물 사진과 주차장 사진
말똥매장과 주차장

말똥도넛의 주차장은 매장 내 수용가능한 고객 수에 비례해 좁은 편이었다. 그래서 주차관리하시는 요원분들이 입구에서 안내 및 통제업무를 하고 계셨다. 이 거리를 대략 4~5번 지나치면서 자주 차량들이 진입하려고 기다리는 모습을 봤다.

말똥도넛 입구 사진
정말 눈에 안띌 수 없는 색상과 큰 아이스크림 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말똥도넛이라는 곳이 얼마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으면 개업한지 불과 몇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광고 촬영까지 했다고 한다.

말똥도넛 2층에서 바라본 1층 내부 모습
말똥도넛 1층을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좌측에 주문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 지어 있었고, 뒷 쪽 후문 바로 옆에서는 커다란 어린 아이가 페인팅 된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위 사진에서 좌측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기 진열대 뒤로 서있는 직원에게 어떤 도넛을 먹을지 알려주면 대신 꺼내 포장해주거나 먹고갈 수 있도록 손님에게 전달해준다. 음료를 주문하려면 정면에 있는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받을 수 있다. 메인 메뉴의 주문만 받는 사람이 따로 있고 카운터에 바삐 움직이는 직원 수가 3~4명 이상 있다보니 금방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수제케익 진열해놓은 사진_1수제케익 진열해놓은 사진_2
먹기 아깝게 알록달록 이쁜 케익들

어릴 때 케익을 참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너무 단것과 느끼한 음식들을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거라 했던가... 케익은 눈으로만 보고 만족했다.

아... 이 먹음직한 도넛들 보니 입 안에서 군침이 돈다.ㅋㅋ

디저트와 빵을 좋아하는 당신, 이걸 보며 안사먹고 버틸 수 있겠습니까~? ㅋㅋ

도넛 2개와 뜨거운 아메리카노 사진
도넛과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진리.

개인적으로 도넛을 먹을 땐 무조건 뜨거운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도넛 겉으로 적당히 발려진 설탕들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었을 때 도넛에 코팅된 설탕들과 잘 버무려져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한번은 날이 너무 더워 도넛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몇번 같이 먹어보고 도넛과 음료가 입 안에서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도넛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따로 먹어치웠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서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
누가 그렸는지 모르지만 어린아이를 정말 익살스럽게 잘 그렸다.ㅋㅋ

말똥도넛 매장 내에 주요 포토존인 어린 아이 페인팅된 벽 앞. 여기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사진들을 찍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도넛을 먹으러 방문한 것인지 매장 사진을 찍으려고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이 포토존 뿐만 아니라 커다란 매장 전체가 워낙 독특한 디자인과 과감한 색상들로 인테리어 되있어 내, 외부로 사진들을 찍고 있었다.(필자 포함해서...😝)

커다란 컵케익 모형 안에 진열된 각종 디저트, 시리얼, 잼들
컵케익 모형 진열대에 시리얼과 마시멜로우, 잼들이 보인다.
컵케익 모형 뒤로 배치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젤리들
아이들이 보면 사달라고 때쓸법한 젤리들.
컵케익 모형 뒤로 배치되어 있는 각종 텀블러와 머그컵 제품들
각종 사이즈와 탐블러와 머그컵들

친환경이 대세인 요즘 개인용 텀블러가 인기가 많다.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텀블러로 음료 받는 고객들에게 할인을 해주는 등 텀블러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매장이 꽤 많이 생겼다. 말똥도넛 방문한다면 이 참에 텀블러도 함께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 도넛모양으로 뚫린 벽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2층 올라가는 계단 길목에 깨알같은 포토존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동그란 도넛 모양의 포토존이 있는데 여기서는 1층의 어린아이 포토존 보다 사람들이 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자주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피해주는건 아닌지 모두 눈치보며 찍을까말까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ㅎㅎ 도넛을 들고 2층에 자리 잡고 난 뒤에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있었다.


- 총평 및 요약 -

1.볼거리: ★★★★★

2.쉴거리: ★★★★☆

2.먹거리: ★★★★☆

3.맛: ★★★☆☆

4.놀거리: ★★☆☆☆

5.주차: ★★☆☆☆

 

 도넛을 좋아해서 즐겨먹는 필자는 말똥도넛의 도넛이 엄청 맛있다거나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렇다고 못먹을법한 맛이 아니었지만 '프랜차이즈 도넛'을 먹는 것과 같은 맛이었다. 한마디로 딱히 큰 차별점이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다. 혹시나해서 강조하지만 도넛의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 통해 알게되어 방문하고 지나가는 길에 독특한 외벽 디자인과 색상에 끌려 방문해 사진 찍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넛은 거들뿐... 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정말 아쉬웠던 점은 주차장 문제였다. 필자는 바이크 타고 갔기에 일반 차량과 비교해서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지만 차량 공간이 다소 협소한 느낌이 있었다. 매장 내에 들어갔을 때 머물러 있는 손님들의 수와 주차 가능한 공간 수를 어림짐작으로 봐도 부족하게 보였다. 하지만 이 2가지정도 아쉬운 점 빼고는 대부분 괜찮았다. 외벽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도넛을 먹으며 얘기하고 예쁜 사진을 찍어줄 수 있어 매우 좋아보였다.

도넛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이번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 아이들과 함께 말똥도넛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