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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by 로그맨 2022. 6. 21.

그리스 산토리니 섬이 떠오르는 부산 이색 관광명소 "감천문화마을"

- 주소: 부산 사하구 감내2로 203

- 연락처: 051-204-1444

- 입장시간(시설물개방시간)

   매일 09:00-18:00(3월~10월)

   매일 09:00-17:00(11월~2월)

- 주차공간

   마을 내 약간의 주차공간 있음

   마을 입구 쪽에 공영주차장 있음(권장)

- 대중교통 이용 팁: 부산 1호선 자갈치역 1번 출구로 나와 약 150m 직진하다보면 GS편의점과 파리바게트가 있다. 그 앞에서 마을버스 서구2번, 서구2-2번, 사하구1-1번을 타고 감정초등학교.감천문화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와 공영주차장 위치 영상

 이번 소개글은 필자가 작년 부산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면서 방문했던 "감천문화마을"을 소개하려고 한다.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기 전 다녀와서 서버에 자료를 묵혀두고 있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천문화마을에 대해 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작성해본다.

 내비 찍고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내부로 차량과 바이크가 진입 가능한줄 모르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그러나 주차 후 마을 관광을 하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마을 안에 주차하지 않은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유는 아래쪽에 설명을 해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감천문화마을의 역사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마을이었으나 마을 미술 프로젝트 사업이 명성을 얻으며 문화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개항 이후 도시화가 시작되면서 부산에는 많은 이주민들이 몰려 들었다. 감천문화마을 역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근현대사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에서 코로나 증상 확인 절차를 마치고나서야 들어갈 수 있다.(현재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입장이 좀 더 자유로워졌다.) 안내센터 내에는 마을 지도와 볼거리 등을 요약한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고 대략적으로 확인 가능한 지도가 있다. 그 외 여러가지 문의사항을 안내센터 직원분이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마을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잘 안보이지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 공영주차장에 주차 권장하는 이유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을 내부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하나 이미 마을 주민 분들의 차량들과 먼저 온 관광객들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으므로 진입이 어렵다. 설령 들어왔다해도 길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기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차를 되돌리기 조금 힘들다. 그래도 마을 내에 주차하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스트레스 받아가며 시간 날리는 건 본인 선택에 달렸으니 잘 생각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딱 봐도 고래를 표현한 작품으로 보인다.

감천문화마을의 각 건물은 모두 다른 색을 띈 것도 관광포인트지만 밋밋한 벽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예술작품으로 꼼꼼히 활용하였다.

마을 내 유일한 감천제빵소. 지나가는데 고소하고 달콤한 빵과 과자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다이어트 중이었기에 참느라 혼났다.🤣

바이크 주차공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3자리나 있었는데 이걸 모르고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나서 알게되었다... ㅠㅠ

감천문화원과 알록달록 계단 포토존

감천문화역에서는 문화마을 관련한 기념품, 각종 악세사리 구매가 가능하다. 입구에서부터 중간쯤 위치해 있어 마을 모두 둘러보고 난 다음에 다시 돌아와 구매하는 관광객들이 있었다.

공중파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고 수능시험에도 출제된 감천문화마을

TV를 잘 안봐서 몰랐는데 1박 2일 시즌3에서 감천문화마을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수능시험에도 감천문화마을 관련한 문제가 출제되었다는걸 보고 조금 놀랐다.

감천마을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바라본 시점

알록달록한 마을 건물들을 보고 있으니 건물을 이용한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필자는 중간에 우뚝 솟은 아파트를 보며 "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바로 앞에 이쁜 마을을 매일같이 볼 수 있어서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마다 여러 골목들이 있는데 골목마다 상점이 있지만 없는 곳도 있다. 마을에 실제로 거주 중인 주민분들이 있기에 너무 깊숙히 골목을 들어가서 민폐끼치지 않도록 하자.

건축된지 오래된 건물들 가운데 신축됬거나 리모델링한 건물들이 종종 보였다. 대부분 카페와 음식점을 운영 중인 곳이 보였다.

위길호 선생님의 판화갤러리
지금은 폐교된 감정초등학교가 보인다.
i LOVE GAMCHEON 포토존
어린왕자와 단 둘이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지지말자.

아마도 감천문화마을의 최고 핫한 포토존이라고 생각드는 "어린왕자" 포토존. 여기서 인생사진 건지려고 기다리는 관광객들 행렬이 줄어들 기미가 안보였다. 한팀이 기다리다 지쳐 빠지면 다른 연인들이 빠진 행렬을 채웠다. 바리케이트에 앉아있는 "어린왕자"와 사진 찍으려면 안전사고에 유의해서 찍어야한다.

재미로 보는 운세마차

필자는 운세마차 뽑기를 하고싶었는데 지갑을 바이크에 두고와서 하지 못했다. 듣기로는 마을 내에 현금인출기가 있다고 하니 운세마차의 동전교환기로 바꿔 내 운세를 확인해보자.

사진도 찍고 편지도 보내고 1석 2조!

처음 봤을 땐 그저 모형처럼 보였지만 우체통에 적힌 내용을 자세히 보니 실제로 우편들을 수거한다. 이메일과 SNS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는 시대를 살아가며 편지를 써본적이 언제인지 생각 조차 나질 않는다. 감천문화마을 오기 전 특별하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방에게 편지도 쓰고 인생사진을 덤으로 얻어가보자.

조금 더운 날씨 속에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보니 달달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땡겼다. 마침 마을 상점 중에 아이스크림 콘을 파는 곳이 있었다. 아이스크림 외 커피와 각종 음료를 판매하는 상점도 있으니 시원하게 먹고 마시며 여유있게 둘러보자.🥰

감천문화마을 내 남자 화장실

감천문화마을의 남,녀 화장실 내부가 좁지만 청결상태만 보면 정말 100점을 주고싶다.👍 모든 화장실에서 날법한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고 땅바닥에 별 다른 이물질 같은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드나드는 마을이라서 관리가 소홀할거라 예상했던 것과 너무나도 다른 결과에 내심 관리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와서 반대로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방문하기에 더욱 더 철저히 관리하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악세사리들을 구매할 수 있다.
캐리커쳐 하나 사보려했는데 이미 작가님께서 열심히 그리고 계셔서 실패했다. ㅠㅠ


- 후기 총평 및 요약 -

1.볼거리: ★★★★★

2.먹거리: ★★★★★

3.쉴거리: ★★★★☆

4.주차:★★★★☆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을 가기 전에 볼거라고 해봐야 알록달록한 건물들만 있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에서 대략 2시간 가까이 천천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다보니 여러 도시 중에 또 하나의 도시가 있는 듯했다. 카페와 음식점,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거기다 제빵소와 간단한 분식을 즐길 수 있는 상점까지 여러가지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쉴거리 부분인데, 마을 내에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딱히 없고 대부분이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돈을 지불해야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받는다.(예: 카페 또는 음식점들) 거기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골목 계단에 맘편히 앉아 쉴 수도 없었다.(절대 안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민폐 끼칠까봐 눈치가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보다 장점이 워낙 뚜렷한 곳이기에  부산으로 여행계획이 있는 관광객이라면 감천문화마을은 꼭꼭꼭 와보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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